조만간 스마트폰은 클라우드에 접속하는 멍청이폰이 된다. 향후 등장할 이 클라우드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시장 주도자 삼성과 애플까지 위협할 것이다...클라우드스마트폰에서는 더이상 프로세서 성능이나 메모리 용량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간) 로널드 클링겔비엘 워윅비즈니스스쿨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클라우드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보도는 클링겔비엘 교수의 말을 인용, 새로이 등장할 '클라우드 스마트폰 운영체제OS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향후엔 엄청난 양의 앱이 특정 스마트폰이 아닌 클라우드스마트폰용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드스마트폰은 마치 윈도,맥,리눅OS등 브라우저를 구별하지 않는 PC용 클라우드와 같다. 앱이 클라우드에서 가동되면 휴대폰은 빠른 프로세서나 커다란 메모리용량을 필요로 하지않아 더 값싼 휴대폰을 내놓게 만들게 된다는 개념이다. 클링겔비엘교수는 오늘날 삼성의 타이젠이나, 파이어폭스,우분투 엣지,세일피쉬 OS 등이 시간을 두고 천천히 클라우드폰으로 진행해 가고 있으며 기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잠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 4개 OS는 앱 상호운영성을 갖춘 접근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 이들 OS를 만든 회사들은 애플이 해 왔던 수직적 휴대폰-OS-앱스토어 통합을 기반으로 한 이익창출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클링겔비엘교수는 이들 스마트폰 OS시장 진입자의 각기 다른 면모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그는 타이젠OS는 삼성에 올인하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파이어폭스는 저가스마트폰시장에서의 기반구축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우분투는 리눅스PC 커뮤니티 지원을 노리면서 휴대폰과 컴퓨팅기기를 통합하는 것을 꾀하며, 세일피쉬는 노키아나 미고의 높은 솔루션을 평가한 마니아 층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들 4개 OS가 머지않아 각각 상당한 규모의 스마트폰시장 규모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기도 하다.
클링겔비엘 교수는 조만간 스마트폰은 스마트클라우드에 접속하는 멍청이폰이 된다. 즉 휴대폰앱들은 클라우드에서 가동되는 프로그램에 접속하게 된다. 어떤 멋진 프로세서도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클라우드스마트폰이 휴대폰앱접속의 표준이 된다면 기존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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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클라우드스마트폰으로의 발전은 여전히 초기단계이고 성공은 보장된 것이 아니지만 급속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즉 레노버같은 거대 스마트폰공급사가 앞서의 4개 OS 가운데 하나를 새로운 OS를 채택한다면 클라우드스마트폰 시대를 촉진 시킬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클링겔비엘 교수는 또 모바일 이통사들 또한 간절히 기존상황을 흔들고 싶어한다. 페이스북같은 거대 앱 개발자들은 앱을 (표준화된, 상호운영성을 가진 프로그램언어로) 한번만 프로그래밍하자고 주장하면서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의 선택권을 제한하게 만들려 들지도 모른다. 혁신은 기득권자들을 놀라게 하는 버릇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