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4일 발생한 중국 우시 C2라인 화재로 인한 D램 공장 조업을 다음달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 D램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낸드플래시 생산 라인 일부를 D램 생산용으로 전환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3일 화재 피해를 입은 중국 저장성 우시 C2 팹의 한 개 라인에 대한 복구작업을 다음달 초까지 완료해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단계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11월 중에는 사고 이전 가동률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복구 기간 동안 “D램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D램 생산을 증대시키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낸드플래시 생산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우선 이천 M10 팹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공급량을 높이는 한편,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던 일부 라인도 D램 생산에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화재 발생 이후 D램 현물가 거래가는 20% 이상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7일부터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우시 C2 팹 한 개 라인 조업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한때 완전 복구에 3~6개월 가량이 소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회사의 이날 발표로 불안감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화재 난 SK하이닉스 中 공장 일부 조업 재개2013.09.13
- SK하이닉스 화재에 반도체 부품업계도 타격2013.09.13
- D램, SK하이닉스 화재에 '술렁'2013.09.13
- SK하이닉스 中 공장 화재... “진화 완료”201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