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입찰 비리 의혹을 잡고 11일 아침부터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청 지능범죄사수대는 이날 안전행정부 소속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가 발주한 전산시스템 유지·보수용역 입찰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 센터 등 11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광주·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를 비롯해 해당 용역을 수주한 D사의 광주 본사 및 대전법인, D사 대표 문모씨 자택 등에 수사관 28명을 보내 입찰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용역사업 입찰 과정에서 D사가 센터 공무원과 입찰 심사위원인 교수들을 금품으로 매수해 지난해 11월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발주한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용역 등 9개 사업 중 7개(사업금액 약 400억원)를 낙찰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관련기사
- 책을 미워한 아기 "뉘집 자식인지 참.."2013.09.11
- 조용필, 초등학생 손편지에 감동…공연 초대 화답2013.09.11
- 다음은 김우중 추징금 23조원? SNS 와글와글2013.09.11
- 클라라 공식 사과 "글 그만 쓰고 연기에 전념"2013.09.11
경찰은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한 뒤 문씨 등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사업 수주 대가로 금품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해 온 관련자 통신 및 계좌수사 등를 통해 공무원과 심사위원들이 A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유지보수 계약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