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의 광대역 LTE 경쟁이 연내 점화될 전망이다. 앞서 광대역 LTE 서비스 계획을 내놓은 KT,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9일 통신 및 통신장비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주 통신장비 업체 등과 만나 조기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통신장비 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주 LG유플러스가 장비 업계와 연내 광대역 LTE 시작을 목표로 하는 망 구축 논의를 진행했다”며 “당장 주력망 깔 듯 망 구축을 조기에 하기는 어렵고 보조망 수준으로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연내 수도권 광대역 LTE를 하게 될 경우 장비 발주 규모는 KT의 LTE-A용 900MHz 장비 발주 규모와 비슷한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주파수 할당 낙찰가가 비교적 저렴해 조기 망 구축 투자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마무리된 주파수 경매에서 최저경쟁가격인 4천788억원에 2.6GHz 대역 40MHz 폭을 낙찰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대역 LTE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광대역 LTE 일정 등의 전략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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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들은 일찌감치 광대역 LTE 계획을 내놨다. 기존 LTE 전국망, 혹은 보조망을 활용 중인 주파수 대역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2.6GHz 대역에서 새로 LTE 망을 구축해야 한다.
KT는 주파수 경매를 통해 얻은 1.8GHz 대역을 활용, 이달 중 수도권을 중심으로 광대역 LTE를 시작할 예정이다. 84개 광역시는 내년 3월, 전국 서비스는 내년 7월에 시작한다. SK텔레콤 역시 연내 수도권부터 광대역 LTE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국망 개시의 경우 KT와 비슷한 시기인 내년 7월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