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때문에...아이패드미니2 연내 출시

저가형 아이패드, 내년 초에

일반입력 :2013/09/06 18:07    수정: 2013/09/07 12:53

이재구 기자

애플이 치열한 소형 고해상도 태블릿 시장 경쟁을 의식,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내년에 내놓으려던 새로운 아이패드들을 연내 출시한다. 3분기에는 아이패드5를, 4분기에는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아이패드미니2)를 각각 생산한다. 이어 내년 초에는 보급형 저가 아이패드를 내놓는다...’

나인투파이브맥, 맥루머스는 궈밍치 KGI증권분석가의 5일자 투자자 노트를 인용해 경쟁에 몰린 애플이 당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아이패드5,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 생산일정을 앞당긴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최대 경쟁자는 삼성이다. 궈밍치는 애플이 오는 10일 애플 미디어 행사에서 아이패드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그동안 애플제품의 출시시점을 줄곧 잘 맞춰온 분석가로 잘 알려진 궈밍치는 이전에 레티나디스플레이 버전의 생산은 애플의 높은 품질기준을 맞추지 못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새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 “아마도 2013년 말로 당겨질 것이다. 다른 브랜드 공급자들이 모두 새로운 고해상도 7~8인치 태블릿을 향후 3~6개월 새에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우리는 만일 아이패드 미니2가 내년에 나온다면 시장 기회를 잃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궈는 이같은 전망에 따른 아이패드 제품 공급 전망치를 함께 제시했다.<아래표 참조>

이에 따르면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미니2는 이달 중 소규모 생산을 시작하며 4분기 중 양산에 들어간다.

또한 궈는 내년에 기존 모델과 유사하지만 기존 A5 대신 A6칩을 탑재한 또 다른 아이패드 미니 모델이 내년에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두 모델 모두 A7X칩을 탑재할 것이며 이는 소문으로 도는 A7칩보다 더 높은 성능을 과시할 것으로 보았다. 이는 기존 애플 프로세서 라인업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아이폰5는 A6프로세서를 사용하지만 아이패드4는 더 빠른 A6X칩을 사용한다.

이밖에 연내 나올 새 아이패드는 TDD-LTE기술을 지원해 중국 차이나모바일 통신망에서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아이패드 미니2는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함께 생산하고 있지만 아이패드5는 폭스콘이 단독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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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아이패드미니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았던 씨티리서치도 최근 “올 하반기 아이패드라인업은 아이패드5(더 얇고 가벼워진 모델),아이패드 미니(기존모델) 그리고 가격을 내린 아이패드미니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중 전세계 태블릿 출하규모는 5천만대였다. 애플은 아이패드로 분기 중 1천46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840만대를 출하해 애플의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4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