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도라지가 우리나라에 별다른 영향 없이 일본 가고시마 부근 육상에서 소멸했다.
4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일본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290㎞ 부근 육상에 머무르고 있던 태풍 도라지가 오전 9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소멸됐다고 밝혔다.
당초 도라지는 북동진과 북진 등을 거듭해 대한해협 쪽으로 이동, 4~6일 제주도 남쪽 해상과 남해안 먼 바다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3일 오후부터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일본 쪽으로 진로를 틀어 한반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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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상하층의 풍속차가 특별히 크지 않은 저위도 지역에서 해수면의 열을 받아 연직적으로 발달한다면서 “도라지가 최근 6시간 시속 54㎞로 빠르게 이동하며 상층에는 북풍, 서풍이 강하게 불고 하층에는 풍속이 세지 않은 중위도 지역에 진입하면서 연직적인 구조가 무너져 빠르게 소멸했다”고 밝혔다.
도라지는 북한이 붙인 이름이다. 누리꾼들은 별 피해없이 지나가서 다행이네요, 낮기온만 낮춰주고 고마운 녀석, 이름 참 정겹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