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집중 애플…베이징서도 아이폰 발표

일반입력 :2013/09/04 18:02    수정: 2013/09/04 19:05

애플의 중국 구애가 깊어만 간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 현지서 미디어 대상 신제품 발표 초대장을 3일(현지시각) 발송한 뒤 중국 미디어 대상으로도 중국 현지 발표 초대장이 발송됐다.

일정은 하루 지난 11일 오전 10시다. 본사 발표 후에 약 반나절이 지난 시점이다. 장소는 베이징. 초대장은 미국 발표와 동일하고 글자만 중국어로 바뀌었다.

미국 씨넷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애플의 노력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 외에 다른 곳에서 신제품 발표를 하지 않았던 애플이라 중국에 대한 구애가 더욱 각별해 보인다.

외신들은 미국서 아이폰5S를, 중국서 아이폰5C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둘다 함께 공개하되 중국 발표장에선 아이폰5C에 주력할 것이란 보도도 나온다.

관련기사

아이폰5C는 저가형 아이폰으로도 알려지고 있으며, 전세계 최대 가입자를 거느린 중국 현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LTE-TDD 방식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팀 쿡 CEO가 직접 중국을 찾아 차이나모바일을 만났던 터라 이 주장은 더욱 힘을 얻는 상황이다.

미국 발표장과 중국 발표장에 참여하는 임원이나 파트너 회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 사내 주요 인물이 중국 발표장에 등장할 경우, 애플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