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해즈웰을 품은 '씽크패드' 시리즈 3종을 선보이며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은 윈도8.1 운영체제(OS) 환경에 최적화된 하드웨어(HW)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4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씽크패드 S440, X240s, T440s, X1 카본 등의 모델을 시연하고 레노버의 제품 디자인 철학 및 비즈니스 시장 성과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케빈 W. 벡 레노버 월드와이드 경쟁력 수석 분석가는 씽크패드 제품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해 앞서 9개월간 11개 언어 지역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수천시간에 걸친 대면 조사를 진행해 디자인상의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소개된 씽크패드 신모델들은 윈도7과 확연히 달라진 윈도8에 대응해 제품 설계를 변화한 결과를 품었다. 강화된 제스처 입력에 대응해 자판 기능키에 인쇄되는 문자와 도안을 바꾸고 트랙패드 크기를 늘려 조작감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레노버는 신제품 디자인이 소프트웨어(SW) 파트너 MS가 다음달 출시를 예고한 윈도8.1 환경에도 충분히 대응한다고 자신했다. 윈도8.1은 MS가 윈도8 출시 후 쏟아진 사용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나 시스템메뉴 구성 등에 개선된 환경을 제공한다.
벡 분석가는 레노버는 MS 파트너로서 오랫동안 윈도8.1(의 변화)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들은 이미 윈도8.1을 기반으로 테스트해 본 것이라 HW상의 문제나 디자인 변경에 대한 요구는 없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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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제조사 입자에서 HW 설계시 윈도8과 윈도8.1간 차이를 둘만한 변화는 없다는 얘기로 들린다. 다만 윈도8을 담아 판매하던 모델의 기본 SW 구성을 윈도8.1로 업그레이드된 환경에 고스란히 유지하진 않을 수 있다. 이런 SW 변경에는 레노버도 필요한만큼 별도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레노버는 현장에서 비즈니스용 노트북 브랜드 '씽크패드' 계열의 디자인 기원과 철학, 기계적 완성도에 대해 설명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유행을 안 타는 각진 검정색 직사각형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구조를 단순화하고 내구성과 안정성을 군용 장비 수준에 맞추면서 3~4년간의 제품보증기간을 지원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