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이주 MX3 발표 "이래도 짝퉁 아이폰?"

일반입력 :2013/09/03 09:20

봉성창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신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때 대륙의 짝퉁 아이폰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메이주의 약진이 눈부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는 베이징 국립 수상경기장에서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MX3를 2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메이주 MX3의 디자인은 여전히 아이폰을 닮았지만, 기능적으로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요소들이 적잖다. 우선 대부분 스마트폰이 채택하고 있는 16대 9 대신 15대 9 화면비를 채택해 180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화면크기는 5.1인치다. 또한 베젤 두께가 2.9mm로 얇아 파지감을 더욱 향상시켰다. 대신 두께는 9.1mm, 무게는 143g으로 같은 5인치대 스마트폰 대비 약간 무거운 감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갤럭시S4에도 쓰인 삼성전자의 엑시노스5 옥타 5410이 탑재됐으며 2GB 메모리와 소니의 3세대 CMOS 이미지센서를 활용한 8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대신 F2.0 밝기의 2세대 사파이어 렌즈가 탑재돼 카메라 화질에도 상당히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또한 울프슨 오디오 칩셋 탑재로 신호대잡음비를 113db까지 높여 고음질 음악감상 전용 플레이어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왜곡률도 0.002%에 불과하다.

이밖에 3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보다 선명한 통화 품질을 도모했으며 NFC, 듀얼밴드 와이파이, 블루투스4.0, GPS, 2천400mAh 소니 셀 배터리 등 기본기도 충실하다. 다만 현재 중국 통신시장 환경에 맞게 LTE는 지원하지 않는 3G 스마트폰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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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중 레이어 내부 설계로 스마트폰에서 CPU에서 발생되는 열과 디스플레이에서 발생되는 열을 분리시킨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무엇보다 메이주 MX3는 흔치 않게 최대 128GB 내장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8GB 모델 기준 3천999위안(71만7천원)이며, 가장 저렴한 16GB 모델은 2천499위안(한화 약 44만8천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