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경쟁적 구도로 여겨지던 UHD 방송 도입에 영국이 가세했다. 고화질 영상 콘텐츠 수요가 높은 스포츠 경기 가운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경기 중계가 첫발을 뗐다.
2일(현지시각) 영국씨넷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가 지난 주말 열린 웨스트햄과 스토크시티의 EPL 경기가 UHD 방식으로 촬영, 실험방송을 진행했다.
소니 F55 UHD 촬영 카메라 4대가 투입됐으며, 두 대의 UHD EVS 서버가 리플레이 화면과 그래픽 등을 담당했다. 경기장의 화면은 3840x2160 해상도로 스카이 본사로 생중계됐다. 스카이 본사에 쓰인 TV는 소니의 84인치 UHD 제품이다.
스카이스포츠가 생중계 실험 방송을 진행한 조건은 풀HD 해상도보다 4배 높은 수준의 UHD로 초당 50프레임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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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의 바니 프란시스는 블로그를 통해 “카메라가 담은 화면을 우리의 생중계 차량과 위성 플랫폼을 통해 온전하게 생중계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실험 방송을 보니 UHD의 실질적인 잠재력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UHD TV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이 되는 몇 년 후에는 우리가 UHD 방송 선두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