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 주의, 치사율 높은 '이 병' 때문

일반입력 :2013/09/02 12:33    수정: 2013/09/02 12:33

올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는 동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아감기환자가 급증했다. 이를 앓고 난 어린이는 폐쇄성 세기관지염에 걸린 상태에서 독감이나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학기를 맞은 학부모들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는 감기소아환자 가운데 아데노바이러스 검출비율이 지난해 1~3%에서 10배가량 많은 2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는 40도 이상 고열, 인후통, 기침, 폐렴증상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감염성이 높아 집단 발병이 많고 생존력이 강해 쉽게 전염된느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현재 아데노바이러스를 치료한 뒤 2차 합병증 폐쇄성 세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그 잠복기가 1~3개월에 달하며 천식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 합병증으로 인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게 문제로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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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세기관지염의 경우 10~20%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만큼 아이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6월부터 유행했던 아데노바이러스 소아환자들이 잠복기를 거쳐 폐쇄성 세기관지염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예방 백신이 없는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만성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은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