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우주먼지 등을 삼키지 않는 블랙홀이 발견됐다.
美항공우주국(NASA·나사)는 1일 지구에서 2만6천광년 떨어진 은하수 중심에서 기존 블랙홀의 상식을 뒤집는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블랙홀은 거대한 거대한 별이 죽을 때 발생하며 이 때 중력이 너무나도 강력해 빛조차도 여기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홀이 가진 중력의 힘은 엑스레이 방출에 의해 측정되며 이를 통해 얼마만한 열이 발생되는지를 알 수 있다.
나사 천문과학자들은 찬드라X레이 천문위성을 통해 은하수(Milky Way galaxy)중심에 자리잡은 블랙홀 새지테리어스A스타가 이같은 특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과학자들은 새로이 발견된 블랙홀을 ‘궁수A별’이라는 의미의 새지테리어스A스타(Sagittarius A*)로 명명했다.
관찰결과 궁수A별은 자신의 근처로 다가오는 우주가스나 먼지의 1% 미만만을 빨아들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블랙홀은 우주가스나 먼지를 삼키기보다는 대부분을 우주로 되돌려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발견에 대해 펭유안 중국 상하이우주천문대 천문학자는 “우리의 상식과 달리 블랙홀이라고 해서 자신의 근처로 오는 모든 것을 삼키지 않는다. 분명 궁수A별은 자신의 먹이 대부분을 삼키기 힘들다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발견은 그동안 일부과학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해 온 일부 블랙홀이 엄청나게 흐린데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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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견을 주도한 Q 대니얼 왕 앰허스트대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블랙홀주변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과학자들 간에 논란이 분분했다. 블랙홀이 물질을 흡수해 커지는지, 또는 물질을 밖으로 흐르게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발견은 블랙홀이 커지는 과정에서 외부물질을 밖으로 밀어낸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찬드라위성의 장기 관측 결과 드러난 것이다. 찬드라위성은 지난 해 5주 동안 궁수A별의 쓸 만한 데이터 수집활동을 했다. 이 기간중 연구원들은 블랙홀 주변을 선회하는 초고열의 가스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