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에서 열차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인명피해가 없다는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코레일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고 나섰다.
31일 오전 7시15분경 경부선 대구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호 1204호 열차와 KTX 4012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부산 방향으로 가던 KTX 열차가 사고로 서 있던 KTX를 다시 들이받는 접촉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처음 추돌사고를 낸 열차들 가운데 9량으로 편성된 무궁화 열차의 기관차 1량과 20량짜리 KTX의 2∼9호 객차 8량 등 모두 9량이 탈선하면서 대구권을 지나는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또 서울행 KTX가 가장 크게 파손됐으며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레일 일부가 옆으로 휘어져 원활한 열차 운행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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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승객이 객차 창문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역 열차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구역 추돌사고 빨리 복구돼야 할텐데, 사상자가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라고 안도하면서도 공식 홈페이지에는 안내문구도 없고 트위터를 참고하라니, 일부러 일으킨 사고는 아니지만 최소한 돌아가는 차편에 준하는 보상 규정은 있어야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민원을 제기하라고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