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을 위해 손수 맞춤형 휠체어를 제작했다.
30일(현지시간) 씨넷은 이와 같은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를 보도했다. 해킹은 넓은 의미에서 기존에 것을 새롭게 변형시키거나 바꾼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그는 사람 살리기 위한 해킹을 수행했다.
이제 2살이 된 알레한드로 역시 다른 아이들처럼 마음껏 뛰어놀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움직임에는 제약이 있었다. 척수성 근위축을 앓고 있어 다른 아이들처럼 두 손과 두 다리를 움직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건강보험회사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알레한드로가 전동휠체어를 받기까지 기다려야하는 시간은 무려 5년. 그의 아버지 시어는 직접 휠체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시어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맞춤형 휠체어를 제작하고 그 과정을 해킹SMA라는 블로그에 올렸다.
이를 위해 그는 먼저 이베이에서 배터리가 없는 800달러짜리 성인용 휠체어 'MK5 전자장치'로 구동하는 '인바케어 TDX3'를 구매했다. 시어는 의자를 개조하고 배터리를 손봤다.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자신의 아들이 휠체어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가였다.
시어는 알레한드로의 발가락이 손가락보다는 훨씬 빠르게 휠체어를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그곳에 노력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베이에서 MK5 전자장치와 통신할 수 있는 '1554M5 Sip & Puff 인터페이스'를 구매했다. 전동 휠체어의 전자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구매한 뒤 이를 이용해 알레한드로를 위한 맞춤형 제어장치를 만든 것이다.
해킹 프로세스를 이용해 발가락으로 휠체어를 조종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고안된 풋페달은 알렉한드로에게 특별한 능력을 선사했다. 그의 아들은 곧 잘 휠체어를 조작하는 방법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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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킹SMA 블로그에 알레한드로의 부모로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해 아들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제작자, 해커로서 내가 가진 기술이 알레한드로에게 도움이 됐으며 이 내용을 SMA를 앓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