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온이 4년만에 5.0으로 업데이트 됐으나 첫 날 사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성 배너 등으로 인한 불편함은 개선되지 않았고,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맥 사용자의 경우 윈도 등에서 업데이트를 한 다른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30일 네이트온 5.0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트온 5.0은 카카오톡처럼 대화와 쪽지기능을 통합하고, 파일 관리 기능을 개선한 점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SK컴즈는 기존 대화, 쪽지로 두 갈래로 이뤄졌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단일화해 유무선에서 동기화된 메시지 교환은 물론, 대화내용 검색 및 기록 관리의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PC와 모바일로 접속환경을 구분 표기해 대화 상대의 현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파일관리기능의 경우 '파일함' 기능을 전면에 배치해 주고 받은 파일은 물론 URL 히스토리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송수신 파일의 경우 최장 7일까지 각종 기기에서 추가 다운로드가 가능토록 편의성을 높여, 업무상 파일 전송량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SK컴즈는 기대했다. 개인 메시지 창에서도 별도 파일함 기능을 제공해 사진, 문서, 미디어 등 파일 형식별 송수신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기존 글꼴, 이모티콘 외 디지털 콘텐츠 공유 기능을 확대, 싸이월드에서 서비스 했던 '움직이는 액티콘'을 탑재했다.
이날 김영목 SK컴즈 서비스 1본부장은 네이트온 5.0은 대화기능 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부가적 핵심기능을 대폭 개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 네이트온 사용성을 더욱 강화했다며 10월경 폰ID 도입과 UI 개편을 포함한 모바일 네이트온 3.0을 출시, PC는 물론 모바일에서의 편의성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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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업데이트 했을지 몰라도 광고나 제휴탭은 그대로 다 들어가있고, 맥 버전과 구 버전 네이트온이 호환이 되지 않는 등 불편함이 있다고 밝혔다. '923****' 역시 네이트온이 5.0 버전업 되면서 맥에서 불통이 됐다며 한국 메신저계의 가장 큰 파이를 가진 네이트온이 사용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b****'는 한 때 거의 모든 PC의 필수였는데 서비스탭 제거 불가, 대부 광고가 전면에, 4.0대 버전 사용자와 메시징 불가, 오프라인 모드 지원 안됨.이라며 조목조목 불편 사항에 대해 지적했다.'loli****'는 카톡을 따라하나가 오히려 기존 네이트온의 기능이나 편의성을 너무 버린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SK컴즈 관계자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며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 반영해 추가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