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맞붙는다.
내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총출동해 전략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스마트폰, 태블릿 신제품을 비롯해 웨어러블(입는) 기기의 일종인 스마트와치도 베일을 벗는다.
올해 IFA의 최대 관심작 중 하나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3’다. 삼성전자는 IFA가 개막하기 이틀 전인 4일(현지시간)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2’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3를 공개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렸던 소니도 같은 날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비밀병기 ‘엑스페리아i1’ 코드명 ‘호나미’로 맞불을 놓는다.
갤럭시노트3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3인치), 갤럭시노트2(5.5인치) 보다 큰 5.7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3GB 램(RAM)을 최초로 탑재했으며 HD보다 4배 선명한 초고화질(UHD·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출시되는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가 탑재돼 LTE-A 통신을 지원하며 3G 모델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5420이 탑재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등 세 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시장 도전작인 ‘갤럭시 기어’도 공개된다. 갤럭시기어는 2.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4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당초 알려졌던 휘어지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탑재되지 않는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같은 날인 4일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신제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i1(코드명 호나미)를 공개한다. 엑스페리아i1은 2천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특화 스마트폰으로 하이엔드 카메라에 탑재되는 G렌즈, 비욘즈(BIONZ) 이미지 프로세서,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 광학식 손떨림방지기능(OIS), 4K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탑재해 LTE-A를 지원하며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2GB 램, 방진 및 방수 기능, 3천mAh 배터리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2’도 IFA에서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몇 년 만에 IFA에 모바일 부스를 따로 꾸리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스마트TV 시연을 위한 부수적인 장치로 스마트폰을 일부 전시하기는 했지만 모바일 단독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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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LG전자의 2년 만에 태블릿 도전작인 ‘G패드 8.3’도 베일을 벗는다. 지난 2011년 ‘옵티머스 패드’로 태블릿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태블릿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G패드 8.3은 8.3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600 프로세서, 2GB 램,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 등을 지원한다. 경쟁작들 보다 다소 큰 8.3인치 크기에도 한 손에 쥐고 사용하기 쉽도록 가볍고 얇은 디자인과 그립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전략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레노버는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X910’을, 유메옥스(Umeox)는 두께 5.6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X5’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HTC는 첫 번째 패블릿 도전작인 6인치 ‘HTC 원(One) 맥스’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