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커프2·메컨 “보완 필요해”

일반입력 :2013/08/29 17:16    수정: 2013/08/29 19:29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품질이 보장돼야만 자신 있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것 아닌가.”

NHN엔터테인먼트가 계약해지까지 염두에 두고 ‘메트로컨플릭트’(이하 메컨),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커프2), ‘트리오브세이비어’(구 프로젝트R1) 등 온라인 신작 라인업을 치열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9일 ‘미디어 데이 2013’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게임 브랜드 ‘토스트’(TOAST)를 공개하고 분할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정우진 사업센터 총괄디렉터는 “아스타는 마니아 게임으로, 또 에오스는 정통 MMORPG를 과거에 즐겼던 이용자들의 향수를 일으키는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도 “커프2, 메컨은 아직 내부 허들을 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커프2는 대규모 부대 전투를 구현한 온라인 게임으로 국내 서비스에 앞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먼저 오픈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올해 국내 테스트 계획은 없다.

메트로컨플릭트는 레드덕의 1인칭슈팅(FPS) 게임으로 지난해 말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가 좋을 경우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일정이 밀려온 상태. 같은 장르인 ‘아바’를 성공시킨 게임사의 후속적이란 점에서 메트로컨플릭트는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기울면서 오픈 시점 역시 계속 밀려나는 상황이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프로젝트 R1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김학규 대표의 신작 MMORPG란 점에서 특히나 더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 게임은 올해까지 총 4년여에 걸쳐 개발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한게임 익스(EX)를 통해 공개된 이후 업계의 꾸준한 관심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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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선보일 온라인 게임 라인업 중 위 3종의 게임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 출시될 시점이 오래 지났지만 내부 허들을 통과하지 못한 만큼 서둘러 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정우진 총괄디렉터는 “완성도와 기대에 못 미치는 게임들을 형식적으로, 정해진 틀에 맞추기 위해 출시할 생각은 없다”며 “서로 사업적 방향성에 대해 얘기 중이지만 계약 해지를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