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중국 베이징 도서전이 지난 28일 막을 올렸다. 내달 1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베이징 도서전엔 1천여 기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 전자책 관련 기업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한국전자출판협회를 주축으로 유페이퍼, 바로북, 중호문화미디어유한공사-아이씨에스비 중국법인, 삼성전자 전자책 리더스허브 중국총괄 서비스를 맡고있는 아이리더 등이 전시관 W1홀에 자리 잡았다.
E2홀에는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주축으로 워터비어소프트, 와이팩토리, 스마트지니, AXA소프트 등이 부스를 차렸다. 배재대RIS와 대전전자출판협회 주축으로 자연사연구소, 국고, 줌애드, 에이스기획, 이화, 모든인쇄문화사, 디자인존, 리드컴 등도 참가했다. 퍼블스튜디오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단독 부스를 냈다.
한국 전자책 기업들은 올해 도서전에서 자체 기술과 단말기,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유페이퍼(UPAPER)는 이번 베이징도서전에서 중국판 전자책 유통플랫폼을 선보였다. 광대한 중국시장에서 아마존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아이씨에스비의 중국법인인 중호문화미디어유한공사는 멀티미디어 앱북 솔루션과 앱북플랫폼을 결합한 에이북(ABOOK)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국에 비해 멀티디미어 기술이 낙후된 중국에서 인터랙티브 전자책 시장을 개척해나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리더스허브 전자책을 중국시장에서 총괄서비스를 하는 아이리더도 큰 규모로 참가해 인근에 위치한 중국 아마존 부스와 대조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이리더는 현재 삼성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기반으로 중국 모바일 전자책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바로북은 한국의 전자책 콘텐츠를 중국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아이리더, 방정, 중국공저출판, 인민출판 등 메이저 출판그룹과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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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한국전자출판 사무총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 전자책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과 중국기업들과의 상호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