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소셜TV로 광고 마케팅 새판짜기

일반입력 :2013/08/29 09:41

손경호 기자

트위터가 소셜TV 분석업체들을 인수하고, 전직 구글 광고 세일즈 담당 임원을 영입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TV를 접목한 SNS 마케팅의 새판짜기에 나섰다.

씨넷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트위터는 트렌더라는 소셜TV 분석 전문업체를 인수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블루핀을 인수한 바 있다.

설립 5년째를 맞은 트렌더는 TV 시청자들이 SNS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을 제공해왔다.

트위터의 인수 발표 당시 블루핀은 우리는 시장조사업체인 닐슨, TV 네트워크, 광고주, 광고대행사 등을 아우르는 TV 생태계가 미래 소셜TV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시청자들이 TV를 보면서 SNS로 관련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얘기를 나누는 습관을 반영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있다. TV와 트위터의 상호작용과정에서 새로운 광고/마케팅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측은 블루핀 인수 당시 자사 블로그에 블루핀의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능력과 소셜TV 전문가들이 트위터와 TV 모두에서 새로운 광고 제품과 소비자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말 트위터는 TV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에 대한 트윗을 분석해 SNS를 활용한 타겟 광고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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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미국 내에서 최대 광고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슈퍼볼 경기를 보면서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에 대한 트윗을 작성하거나 볼 때 '피자가 먹고 싶다'라는 멘션이 올라오면 피자 광고를 해당 사용자의 트윗에 안내한다던가 반대의 기능도 마찬가지다.

트위터는 현재 이와 같은 내용을 수행하기 위해 비아콤, MLB.com, BBC 아메리카, 폭스, ESPN, 웨더채널 등과 협력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