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플랜1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18라운드까지 승리했던 지난 21일 이후 다시 밴드플랜2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을 넘어섰다. 1.8GHz KT 인접대역(D블록)이 포함된 대역에 2연승을 내준 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시 경매 주도권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3사는 이전보다 신중함을 기하는 모습이다. 총 51라운드의 혼합경매 반환점을 지난 5일차(29라운드까지 진행)부터 매일 6라운드씩 진행되던 경매는 5라운드씩 이어지고 있다. 경쟁사를 견제하는 동시에 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가져가기 위한 수싸움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열린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 결과 34라운드까지 진행, 밴드플랜1이 승자 밴드플랜이라고 밝혔다.

밴드플랜1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은 2조619억원이다. 지난 21일, 5일차 경매 결과와 비교해 347억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121억원이 오른 밴드플랜2의 증가폭을 훨씬 앞선다. 최저경매가격 1조9천202억원과 비교하면 총 1천417억원 증가했다.
승자 밴드플랜을 택한 사업자 수는 2곳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남은 경매 기간을 고려해 입찰금액을 올리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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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플랜1과 밴드플랜2의 합계금액 차이는 64억원이다. D블록을 가져가려는 KT가 내일 열리는 7일차 주파수 경매에서 다시 승기를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파수 경매는 오는 27일 오전 9시, 35라운드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51라운드 밀봉입찰에 오르기 전, 50라운드까지 시행되는 동시오름입찰은 총 16라운드가 남았다. 현재 경매 진행속도 추세라면 나흘뒤 금요일인 30일 오전이나 29일 오후에 끝날 50라운드까지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