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에서 즐기는 골프보드, 도대체 왜?

일반입력 :2013/08/26 09:12    수정: 2013/08/26 09:20

남혜현 기자

젊은 골퍼들에 흥미로운 아이템이 공개됐다. 눈 위에서 타던 보드를 골프장 잔디 위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바꾼 전동 보드다.

기즈맥은 최근 젊은 층을 타겟으로, 골프장 전동 카트를 대체할 전동 보드가 개발 중이며 현재 킥스타터에서 생산 자금을 조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명 '골프 보드'라 불리는 이 제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진 한 프로젝트 팀에 의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에는 미국 서퍼의 전설이라 불리는 레어드 해밀턴이 디자인을 컨설팅 했으며, 발리 토털 피트니스 창립자 돈 와일드먼이 제품 자문을 맡고 이사회에 참여했다. 킥스타터 홈페이지엔 마이크 라덴버흐 데이비드란 청년의 이름이 개발자로 올라왔다.

이들은 골프 보드 개발전엔 '전기 산악 보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 보드와 골프 보드 모두 스노우 보드를 일반 도로에서 탈 수 있게 개조한 아이디어다.

경사가 지지 않은 곳도 달려야 하기 때문에 골프 보드는 36볼트 DC모터 2개와 4개의 바퀴를 가졌다. 젖은 잔디 위에서 달릴 수 있게 고안했으며, 상대적으로 크고 부드러운 타이어를 장착해 잔디 손상을 방지했다.

2만5천밀리암페어(mA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사용했다. 한 번 충전에 18홀을 돌 수 있다. 충전엔 2시간이 소요된다. 시속은 19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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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가방을 세워 놓을 수 있는 홀더가 보드 앞머리에 붙어 있다. 블루투스 콘트롤러로 방향을 바꾸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소셜펀딩프로그램인 킥스타터를 통해 생산을 위한 자금을 조달 중이다. 10만달러를 목표로 했으며 26일 현재 약 2만4천달러가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