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에인트호번에 복귀한 뒤 첫 리그골을 기록한 박지성이 짧지만 강렬한 키스세리모니를 선보여 화제다.
박지성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알메로폴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에레디비지 4라운드 헤라클래스 알메로와 경기에 교체출전해 후반 41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0대1로 뒤진 가운데 후반 21분 교체투입됐다. 그는 패할 뻔했던 팀을 수렁에서 건진 동점골로 존재감을 뽐냈다.
에인트호번은 박지성을 비롯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팀 마타우츠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다.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 대비한 포석이었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6분 헤라클레스 알멜로에게 골을 내줬고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21분 경기장에 투입된 박지성은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위협적인 패스를 수차례 연결했다.
결국 후반 41분 상대 패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수 2명에게 둘러싸여 중심을 잃으면서도 터닝슛을 쏴 골을 넣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들어간 골에 박지성은 거창한 세리모니를 하지 않았다. 재빨리 골문 안 공을 챙긴 뒤 하프라인으로 달리며 두차례 오른손을 입술에 댔다 관중석을 향해 내밀었다. 관중들은 그런 박지성에게 기립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TV 중계진은 큰소리로 '휘송빠레'를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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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멋진 골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골이었고, 덕분에 승점 1점을 챙겼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박지성은 세리모니도 멋있다, 짧은 표현이었지만 감동이었다, 감독의 중요성, 클래스는 영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