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대한변호사협회와 함께 중소, 영세 기업을 위한 정보보호 법률 전문가를 양성, 법률 자문을 제공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3.20 및 6.25 사이버테러 등 온라인상에서 침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기업들에게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의무화, 주민번호 수집제한, 개인정보 암호화,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 등 기업이 준수해야 할 법적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보안이 취약한 중소, 영세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법률 전문가도 부족하고 관련 법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다양한 법적 요건 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기관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규모 기업들까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빠짐없이 준수해 나가도록 민간기업들의 인식제고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먼저 올해 법률적 소양을 갖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인증심사원을 공동 양성하고, 인증심사시 법률 자문이 필요한 경우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들이 심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변협은 또한 법률 자문단을 구성해 IT 관련 중소,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 자문과 민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련 법제도 개선 연구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변호사들의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법률 자문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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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KISA 원장은 전 사회적으로 정보보호 법규 준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각 기업의 정보보호를 강화시킴으로써 국내 정보보호 수준이 한층 더 향상되기를 바란다며 협력을 통해 관련 법규 해석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 준수 환경을 조성하고 법률 전문가를 양성해 사회 전반에 정보보호에 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한변협이 법률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