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베트남에 12억달러(약 1조3천422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21일 현재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현지 타이응웬성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3일 오후 류승모 삼성전기 상무와 두옹 응옥 롱 타이응웬 지방인민위원장이 만난 뒤 투자 계획을 보도했다.
베트남 경제지 '더우 뜨'도 판 마잉 꾸옹 타이응웬성 산업공단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발언을 인용, 삼성전기가 12억달러 규모의 투자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기 투자인가 신청은 다음달중 승인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투자금으로 오는 10월 타이응웬성 옌빙공단에 카메라 모듈과 PCB 등 휴대폰용 전자부품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해 내년 8월 조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도 타이응웬성 옌빙공단에 20억달러를 들여 지난 3월부터 베트남 제2공장 공사에 들어갔고 연말께 시험 가동을 목표한 상황이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베트남 투자는 타이응웬 지역에만 32억달러로 늘어났다.
관련기사
- "삼성, 獨 OLED업체 노바LED 인수 코앞"2013.08.22
- 삼성전자, 24조 투자…반도체·디스플레이 집중2013.08.22
- 삼성전기, 6천만불 투입 베트남 '둥지'2013.08.22
- 삼성전자, 베트남에 10억달러 추가 투자2013.08.22
삼성전자는 또 베트남의 박닝성 옌퐁공단에도 종전 투자분 15억달러에 더해 지난 6월중 10억달러를 추가로 승인 받았다며 투자 계획을 알렸다. 이곳은 삼성전자 제1공장 소재지다.
삼성전자가 박닝성에서 승인받은 투자 규모까지 더하면 그룹 전체 베트남 투자는 57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하노이 일대에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SDI법인도 기존 1천500만달러 투자에 더해 1억달러를 들일 계획이라 그룹의 현지 투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