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속 경매 장소 공개…주파수戰 개봉박두

일반입력 :2013/08/18 13:10

정윤희 기자

그동안 보안상의 이유로 비밀에 부쳐졌던 주파수 경매 장소가 공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주파수 경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동통신3사는 임원급 입찰인 1명과 실무자 2명 등 총 3명이 입찰실에 들어가게 된다. 이들은 휴대폰과 노트북(통신기능 제외), 팩스를 이용해 본사 상황실과 연락해 입찰가격을 결정한다. 참가자들은 19일 오전 8시 40분까지 경매 장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매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각 라운드당 입찰서 작성시간은 1시간이다. 이를 감안하면 하루에 약 5~6라운드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번 경매는 오름입찰 50회, 밀봉입찰 1회로 총 51라운드 만에 마무리된다.

라운드당 기본입찰증분은 0.75%다. 미래부는 경매관리반을 설치해 담합, 경매진행 방해행위 등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담합신고를 접수, 처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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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사업자별 입찰금은 밝히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매일 경매가 끝난 후 밴드플랜별 입찰자의 합산치, 밴드플랜별 승패자만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미래부는 “주파수경매가 이동통신의 광대역서비스를 앞당겨 국민편익을 제고하고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과열경쟁 및 불공정행위를 방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사업자들에게도 페어플레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