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 사이트, 내일 점검차 중단

최근 해킹으로 1주일가량 운영 장애를 겪었던 애플 개발자 사이트가 내일 다시 중단된다. 이번엔 애플이 자체 서비스 점검 차원에서 스스로 가동을 일시 중지하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각) 애플은 개발자 안내 메일을 통해 사이트에 대한 메인터넌스(유지관리) 일정이 잡혀 있다며 해당 점검 기간 동안 개발자 사이트와 지원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 운영이 오프라인 상태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예정된 애플 서비스 자체 점검은 태평양일광절약시(PDT) 기준 17일 오후6시, 한국시각 기준 18일 오전10시부터다. 점검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언제 개발자 사이트가 정상화될 것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애플이 개발자 사이트에 대해 자체 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달 중순 해킹으로 사이트를 폐쇄했다가 정상화시킨지 닷새만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8일 개발자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고 21일께 알렸다. 이후 등록 개발자들의 메일 주소와 이름 등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에 따라 서버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을 재구축한다며 서비스를 임시 폐쇄했다.

애플은 이후 해킹 공격이 우려된다고 알린지 6일만인 지난달 26일 오전께 다시 개발자 사이트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다. 당시 iOS·맥·사파리 개발자센터, 아이튠스커넥트,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버그리포트 등이 활성화됐다.

당시 되살아나지 않았던 멤버센터, 개발자포럼, 비디오, 앱스토어리소스센터, 테크니컬서포트 등은 그로부터 보름쯤 뒤인 지난 11일 들어서야 복구됐다. 연간 유료 개발자 프로그램인 서브스크립션 갱신 서비스도 이때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