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된 다양한 신작 비디오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 가을 국내 게임업계의 풍년이 예상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TA5(9월17일) ▲포켓몬스터 X·Y(10월12일) ▲배틀필드4(10월29일) ▲진여신전생4(연내 출시) 등이 올해 한글화 돼 출시되는 대표작이다.
이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락스타게임즈의 GTA5다. 폭력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며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선 게임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짜릿한 쾌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많은 남성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GTA 시리즈다.
이번 작품은 이전 시리즈보다 한층 높아진 현실감과 풍부해진 시나리오, 방대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특히 최대 16명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기능이 추가돼 이용자들은 다른 사람과 함께 방대한 GTA5 세계를 누빌 수 있다.
또 게임 내에서 골프, 테니스, 사이클 등 여러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의상을 갈아입거나 문신을 새기고 차량을 보다 멋지게 튜닝할 수 있다. 특히 폭력, 강도, 살인 등 GTA 시리즈 특유의 폭력적인 요소와 잔인한 콘텐츠도 더욱 추가됐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프랭클린’, ‘트레버’, ‘마이클’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며, 이용자들은 역대 최대의 오픈월드에서 살아있는 세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변화하는 날씨를 감상하고 보트를 타고 바다에서 드라이브 하거나 비행기를 타는 등의 부가적인 재미 요소도 맛볼 수 있다.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과 ‘루이지 맨션 다크문’에 이어 닌텐도 3DS의 인기를 높여줄 포켓몬스터 X·Y도 올해 청소년들이 가장 기다리는 게임이다. 무엇보다 한글화돼 출시되는 만큼 수많은 포켓몬스터 팬들이 이 게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자연스럽게 게임기 판매량 증가도 예상된다.
포켓몬스터 X·Y는 전세계 출시일에 맞춰 한국에서도 10월12일 동시 발매된다. 이 작품은 올 3월 말 기준 전세계에서 약 1억7천200만 개 이상, 국내에서는 약 160만 개 이상의 시리즈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신비한 생명체 포켓몬스터를 모으기 위해 여행을 떠나 포켓몬 도감을 완성하며 성장해 나가는 RPG다. 포켓몬스터 X·Y는 닌텐도 3DS로 처음 등장하는 포켓몬스터 시리즈여서 더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밀리터리 방식의 1인칭 슈팅 게임(FPS) ‘배틀필드4’도 올 연말 국내 외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대작 중의 대작이다. 프로스트바이트3 엔진으로 개발 중인 배틀필드4는 이전보다 화려해진 그래픽 품질과 더욱 똑똑해진 물리 효과, 실감 넘치는 캐릭터 움직임 등으로 게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특히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폭발에 따른 건물 외벽 붕괴 등의 효과가 이전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구현됐다. 현실과 같은 바람효과와 이에 따른 나무의 흔들거림, 물결의 움직임 등도 배틀필드4의 현실감을 더욱 살려주는 요소다. 현실적인 수상 전투 역시 이 작품의 인상적인 부분이다. 배틀필드4는 PC, PS3, X박스360 버전으로 출시되며,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한글화 후 선보여질 예정이다. 향후에는 차세대 게임기인 PS4와 X박스 원으로도 제작될 계획이다.
EA의 대표 프랜차이즈 작품인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 배틀필드4의 병과는 기존처럼 4개 종류가 유지되면서 다양한 옵션이 추가된다. 분대기능이 향상되고 커맨드 기능이 추가되는 등 전투와 관련한 시스템도 보강된다.
한국닌텐도가 연내 출시할 닌텐도 3DS 전용 소프트웨어 ‘진 여신전생4’도 올해 한글화 되는 대표작 중 하나다.
진 여신전생4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페르소나 시리즈와 소울해커즈 및 데빌서바이버 등 여러 파생 작품의 원류가 되는, 1992년부터 이어진 인기 RPG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신과 악마, 그리고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가 그려지는 이번 작품은 기존 팬과 신규 유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신전생’을 목표로 개발됐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23일에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연내 출시 목표로 한글화 작업이 진행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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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PS 비타용 ‘킬존 머시너리’(9월4일), PC용 ‘아르마3’(9월12일) 등이 한글화 돼 국내 게임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PS4와 X박스 원 등 차세대 게임기의 등장과 한글화된 대작 게임들이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비디오 게임업계의 풍년이 예상된다”며 “국내 콘솔 게임 유통사들이 침체된 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오히려 한글화에 더욱 힘쓰는 분위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