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회담, 재발방지 주체 놓고 대립

정치입력 :2013/08/14 15:49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간 제7차 실무회담에서 재발방지 주체를 놓고 남북한이 대립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회담에서 지난 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에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조평통 특별담화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빌미로 삼은 우리측의 ‘정치적·군사적 행위’에 대한 언급은 뺐지만 재발방지의 주체로 ‘남과 북’을 모두 지목한 기존 입장은 고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오늘 회담에서도 재발방지 주체러 '남과 북'을 모두 언급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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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측은 사태의 원인 제공자가 북한이므로 재발방지의 주체도 북한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온 데로 합의문 수정안을 북측에 제시했고 오전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이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남북한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에 대한 협의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