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휴가철 여행사 홈피 접속 주의보

일반입력 :2013/08/14 12:11

손경호 기자

휴가철을 맞은 직장인들이 온라인 여행사 홈페이지에 몰래 삽입된 악성코드로 인해 금융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청된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최근 각종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 전문 웹사이트에서 금융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 유포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이 악성코드는 휴가철을 맞아 접속 빈도가 높아진 온라인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삽입돼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사용자 PC에 다운로드 되는 악성코드는 금융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공격자가 만들어 놓은 파밍사이트로 사용자의 접속을 유도하는 기능을 가졌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에서 사용자가 정상적인 금융사이트로 접속하면 악성코드가 미리 설정해 놓은 가짜 뱅킹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후 사용자가 입력한 보안카드 번호, 계좌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가 제작자에게 전송된다. 현재는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악성코드 다운로드는 중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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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다녀온 후 자주 받게 되는 영수증 문서로 위장한 악성코드도 함께 발견됐다. 이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이메일에 첨부된 영수증 위장 문서를 열면 자동으로 PC에 설치된다. 그 뒤 악성코드가 방화벽 설정을 해제해, 외부 통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이 상태에서는 특정 서버로의 정보 유출이나 원격 접속 등 의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휴가철을 맞아 온라인 여행사 방문이 증가하면서 악성코드로 인해 자신의 금융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백신을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방문을 자제, 수상한 메일 첨부파일 실행을 금지하는 등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