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서 윈도 기반 울트라북과 태블릿 제품 출시 일정과 가격을 공개했다. 제품별 가격과 세부 사양을 놓고 보면 애플 맥PC 계열 제품을 겨냥했다는 인상이 짙다.
미국 지디넷은 10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울트라북 제품 '아티브북9플러스'와 윈도8 태블릿 '아티브탭3' 출시 관련 세부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1천399.99달러짜리 '맥북프로 대항마'를 예약 판매할 계획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699.99달러에 아티브탭3를 출시해 아이패드와 맞붙일 전망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 6월 21일 영국 런던 신제품공개행사 현장에서 등장했다.
인텔 4세대 코어 '해스웰' 프로세서를 품은 아티브북9플러스 울트라북은 윈도8, 초고해상도 고릴라글래스 스크린, 13.3인치 3200x1800 화소 디스플레이, 13.6mm 두께와 1.3kg 무게, 최대 8GB 램과 256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프로의 2560x1600 화소 패널보다 인치당 화소수가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티브북9플러스가 맥북프로 대항마로 묘사된다. 기본 사양인 인텔 i5-4200U 프로세서, 4GB 램, 128GB 저장공간 등은 아티브북9플러스와 동급의 맥북프로가 비슷한 사양을 보여 주는데 삼성전자 쪽이 더 가볍고 얇은 몸체를 구현했다. 1천399.99달러란 가격도 가장 싼 레티나 맥북프로보다 100달러가량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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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톰 Z2760 프로세서를 품은 아티브탭3 태블릿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윈도8 태블릿으로 소개됐다. 10.1인치 크기 디스플레이에 1366x768 화소 해상도, 8.2mm 두께에 550g 무게, 2GB 램과 64GB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S펜 스타일러스 그리고 블루투스 키보드와 킥스탠드를 내장한 커버 액세서리를 함께 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도 품었다.
아티브탭3는 기기 성격상 애플 아이패드를 겨냥한 제품으로 보인다. 무게와 두께 모두 아이패드에 비해 더 나은 휴대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신 아이패드 단말기가 9.4mm 두께에 652g 무게(셀룰러 버전은 662g)를 갖췄다. 다만 아티브탭3의 화면은 9.7인치 2048x1536 화소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에 비해 훨씬 낮은 해상도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