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을 전원으로 이용, 리눅스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이 캐나다에서 개발 중이다. 자체 발전 능력과 3G 및 LTE 통신 지원을 통해 야외용 노트북 수요를 겨냥하겠다는 것이다.
美지디넷닷컴은 캐나다의 위위(WeWi) 커뮤니테이션이 양산 판매를 계획 중인 세계 최초 태양광 발전 리눅스 노트북 ‘SOL’을 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캐나다에 있는 이 회사는 기업용 인터넷 회선을 구축하고 보안 솔루션과 통신 전력 관리 등을 제공한다. 캐나다 현지 4G 이동통신망을 처음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위위는 저가형 저사양 노트북을 내세워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가나를 시작으로 케냐,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를 주 무대로 하겠다는 것. 이후엔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지에도 시장성을 판단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생산은 중국 지역의 전자제품위탁생산(EMS) 업체가 맡고 있다. 출고 가격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400달러 이하로 점쳐지고 있다.
SOL PC의 주요 사양으론 인텔 아톰 D2500, 시게이트 320GB HDD, 13.3인치 LCD, 킹스톤 DDR3 메모리 2~4GB 등이다. 노트북 제품에 GPS 기능과 3G, 4G, 멀티모드 LTE를 지원한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노트북의 디스플레이패널 반대편에 탑재될 태양광 패널의 광효율은 16%다. 내부 탑재 배터리는 완전충전될 경우 8~10시간 정도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 설치될 리눅스 OS 버전은 우분트 12.04다. 향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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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위가 태양광 발전 리눅스 노트북을 내놓게 된 이유는 OLPC 운동과 맞닿아 있다. OLPC는 제3세계 어린이들의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한 아이에게 노트북 한 대를 제공하자(The One Laptop per Child)는 뜻이다.
데이비드 스니르 위위 최고경영자는 “OLPC 운동을 존경하고 비슷한 면이 있다”면서도 “단순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나 직업적인 용도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란 점에서 OLPC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