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투기 실제 비행, 주민 불만 폭주

사회입력 :2013/08/10 15:45

손경호 기자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소음에 대전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 지역 주민들이 예기치 못한 전투기의 굉음에 시끄러워서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 인기검색어 순위에 올랐던 대전 전투기의 정체는 블랙이글스의 연습비행이었던 것으로 밝혔졌다. 당시 문제가 됐던 굉음은 10일~11일 오후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대전 엑스포 20주년 기념 '2013 사이언스 페스티벌 축하비행'에서 실제 곡예비행에 나서 주민들의 불만 성토가 이어졌다.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항공기(T-50B) 8대로 운영되는 에어쇼팀이다. 대전시는 8일부터 연습비행이 실시될 예정이며, 행사 당일에도 공연관계로 엑스포과학공원 인근 지역에 일부 소음이 발생될 수 있어 시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특별한 공지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날 사이언스 페스티벌 홈페이지 Q&A 게시판에는 지역주민들의 불만 글이 올라왔다. 게시판에는 창문 열어놓고 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쾅 하는 비행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 한번만 하던가 왜 도심 위를 가깝게 날아서 엄청난 소음을 유발하는 지 모르겠다, 페스티벌하자고 수십만명 되는 시민들 쉬는 날에 이렇게 스트레스를 줘도 되는 건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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