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이어 남해안에서도 맹독성 해파리가 나타나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청된다
부산송정해수욕장 수상구조대는 전날 40대 여성 2명, 14세 여자 중학생, 15세 남자 중학생 등 4명이 독성 해파리에 쏘여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해파리에 쏘인 부위가 붓고 두드러기가 생겼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에서 발견된 해파리는 '라스톤입방해파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해파리는 맹독성인데다가 몸체가 작고 투명해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어렵다. 이는 주로 따뜻한 물에서 살며 국내에서는 남해연안에서 수온이 약 25도 이상인 환경에서 수심 3m 사이에 3주~4주 가량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경 3cm 내외 소형으로 가늘고 긴 촉수를 포함한 전체 길이는 15cm에 이른다. 가늘고 긴 4개의 촉수는 잡힌 먹이를 입으로 운반하는 것과 유영운동을 하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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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천 옹진군 자월도 인근 바다에서는 맹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되고 했다. 지난해 인천 해수욕장에서는 이 해파리에 쏘인 8세 여아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상구조대는 해파리에 쏘였을 때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씻어내야 하며, 수돗물이나 생수로 씻어내는 것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