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자체 '게임센터' 시험에 돌입한지 보름이 지났다. 초반 성적은 합격점이다. 가입자, 매출 등을 고려할 때 아프리카TV 내부에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 게임하기에 중소 개발사들의 관심이 모였다. 베타 서비스 보름 만에 100여개 클랜이 생기는 등 별다른 마케팅 없이 가입자 모으기에 성공했다.
입점 게임 매출도 호조다. 지난달 25일 오후 아프리카TV에 입점한 '모비클프로야구2013'은 출시 초반 일 매출 4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해 한 달에 1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출시 첫 주엔 '디스코판다: BJ 대격돌'이 구글플레이 게임 앱 일일방문자 순위에서 3위 안에 오르기도 했다. 초반 '모비클프로야구2013' '디스코판다: BJ 대격돌' '후르츠어택' 등 3종의 모바일 게임이 고루 인기를 얻었다.
아프리카TV는 여세를 몰아 오는 15일 경 게임센터를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BJ들에 선물할 수 있는 대체 화폐 '초콜릿'을 적용할 아이템을 추가한다. 베타 서비스 기간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받았던 이용자 문의 전담 페이지도 신설한다.
입점 게임도 확충된다. 당초 아프리카TV 게임센터 출범엔 최소 5개 이상의 게임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 회사 측에 따르면 중소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아프리카TV 게임센터 입점해 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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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게임하기 문을 열고 일년 만에 성공 신화를 쓰면서 새 플랫폼에 대한 개발사들의 우려도 수그러든 상황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개발사들이 어떤 플랫폼이든 시도해보려 한다며 아프리카TV 게임센터가 잘 되고 있다보니까 입점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