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남아공 림포포 지역에 TV 유휴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TV 유휴 주파수 대역은 저전력으로 5.4km에 이르는 구역에 인터넷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계산에서 시작됐다.
27일(현지시각) 美지디넷닷컴 보도에 따르면 MS는 수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시작될 이 사업을 림포포 지역의 5개 학교를 연결, 최대 4Mbps 다운로드 속도의 인터넷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TV 주파수를 이용해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뿐 아니라 MS는 해당 학교에 PC를 기부하고 교사들에게 IT를 활용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림포포 지역은 지난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과서 책조차 없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던 곳이다. 아프리카 중에서도 극빈 지역으로 꼽혀 인터넷 이용은 꿈도 꾸기 어려운 환경이다.
문제는 전력이다. 전기 공급도 거의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MS는 태양광 발전으로 학교마다 전기를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교내 라우터와 수업용 태블릿 정도면 아프리카 지역의 태양광 에너지는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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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MS 관계자를 인용, 회사의 클라우드 전략과 새 디바이스 전략에도 부합하는 사회 공헌활동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러한 시도는 MS 외에 구글도 아프리카 지역에서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TV 유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