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실탄 발견 "도심 한복판에 37발이 충격"

서울 용산에서 45구경 실탄 37발이 들어있는 비닐봉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12시30분께 용산구 갈월동 롯데리아 인근 인도에서 45구경 실탄 32발과 공포탄 5발이 발견돼 현재 국정원과 군 당국이 함께 감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실탄을 사용하는 45구경 권총은 주로 민간 스포츠 사격장, 군부대 등에서 사용되며 발견된 실탄에는 일련번호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실탄은 지나가던 시민이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 있던 것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실탄이 국내 군수업체에서 제작된 사실을 확인하고 군·정부와 함께 실탄이 길가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한미군과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용산에서 발견됐다는 점을 미뤄 볼 때 미군이 가지고 있다 버렸거나 외국인에 의해 밀반입됐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용산 실탄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총기 소지가 엄격히 제한된 나라에서,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서 실탄이 발견되다니 하루 빨리 출처가 밝혀지길, 용산에 있는 미군부대에 관련이 있나?, 빨리 경위가 밝혀지길, 검은 봉지를 발견한 시민이 대단하네요, 저기 항상 지나다니는 곳인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