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인터랙티브, 영업손↑..."신작 부재 탓"

일반입력 :2013/08/07 07:59    수정: 2013/08/07 08:00

남혜현 기자

월트디즈니그룹 산하 디즈니 인터랙티브 미디어 그룹이 3분기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콘솔과 소셜 게임 양 부문에서 이렇다할 신작이 발표되지 않은 탓이 크게 작용했다.

6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 인터랙티브가 지난 6월 29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손실 5천800만달러(약 647억원), 매출 1억8천300만달러(약 2천41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손실 폭은 전년 동기 4천200만달러(약 468억원) 대비 더 깊어졌으며, 매출도 7%가량 떨어졌다. 영업 손실과 매출 하락 폭이 커지며 투자자들에 실망을 안겼다.

디즈니 측은 이같은 실적원인을 새로운 콘솔 게임 발표 부족과 소셜 게이밍 숫자가 줄어든 것이 복합적으로 매출과 영업익 감소에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모바일 게임의 영향이 영업손실 일부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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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 전망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대작인 '디즈니 인피니티'가 출시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즈니 인피니티는 회사측이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캐릭터의 피규어를 게임에 접목한 것이다.

디즈니 인터랙티브를 제외한 월트 디즈니는 3분기 순익 18억5천만달러(약 2조636억원), 매출 115억8천만달러(약 12조9천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은 0.9%, 매출은 4% 가량 오른 수치나 시장 전망은 다소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