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와 소니픽쳐스 엔터테인먼트가 신작 영화 배급 방식을 두고 한국 시장서 새로운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美씨넷 등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국내에서 극장 개봉과 동시에 신작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 모델은 미국 현지서 논란이 많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로 끝났다. VOD 이용자보다 여전히 극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체인망인 리갈 엔터테인먼트와 AMC는 90일 극장 상영 이후 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조건으로 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반면 소니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3주간 극장 우선 개봉 뒤에 VOD 서비스를 진행했다. 디즈니의 ‘주먹왕 랄프’, ‘브레이브’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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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화사들은 수년간 극장 이외의 사업 가능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주로 가정 내에서 영화를 편하게 즐기려는 수요를 고려했다.
외신은 한국에서 진행한 사업 모델이 전세계 다른 나라까지 적용되기엔 너무 이르다는 평을 내렸다. 또 다른 배급사도 비슷한 실험을 분석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