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TV용 전력관리칩 본격 양산

일반입력 :2013/08/05 09:36    수정: 2013/08/05 10:05

이재운 기자

동부하이텍이 TV에 탑재되는 전력관리칩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최근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인 실리콘웍스에 LCD TV 패널용 전력관리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전력관리칩은 점차 기능이 다양해지고 복합화 되고 있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전력을 필요한 곳에 배분하고 조정함으로써 전력소모량을 감소시켜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전력관리칩 시장 규모가 올해 약 311억달러에서 매년 7% 가량 꾸준히 성장해 2017년에는 약 406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이 이번에 공급하는 전력관리 칩은 LCD TV 패널에 공급되는 전압을 제품 내의 각종 반도체가 사용하는 정격전압으로 변환해 적절히 공급하여 전력소모를 최소화 시켜준다.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높여주는 승압용 부스터와 입력전압 대비 출력전압을 낮춰주는 벅 컨버터(Buck Converter) 등 여러 종류의 전력관리 장치를 하나의 칩에 내장하는 시스템온칩(SoC) 형태로 제공해 칩의 개수와 크기를 줄여줘 제조 비용과 시간을 절감시켜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동부하이텍의 0.35와 0.18미크론급 복합전압소자(BCDMOS) 제조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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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전압소자 공정은 바이폴라(Bipolar) 공정을 활용한 아날로그회로(고출력 증폭회로), CMOS 공정을 활용한 로직회로(논리, 연산 기능), DMOS 공정을 활용한 고전압회로(전력관리, 고전압 지원)를 하나의 칩에서 구현함으로써 SoC를 구성하는 데 효과적인 제조공정이라는 것이 동부하이텍의 설명이다.

동부하이텍은 “실리콘웍스와 TV용 전력관리칩의 양산 물량을 차츰 늘리고 조만간 모니터 등 TV 이외 다른 분야로도 응용범위를 넓혀가는 등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