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범죄자를 체포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원됐다. 미국의 한 술집 점원은 손님이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자 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공개수배를 요청했다. 해당 손님은 결국 체포됐다.
씨넷은 지난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자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미국 네바다주 르노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일어났다. 술집 사장은 술값 100달러(약 11만원)를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려 했던 '사울 젤라노그'와 실랑이를 벌였다. 젤라노그가 지불을 계속 거부하자 사장은 휴대전화를 꺼내 그의 사진을 찍어 놓았다. 젤라노그가 결국 도망치자 사장은 경찰에 그를 신고를 했고 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사업자들에게 해당 손님을 조심하라는 메시지도 추가했다.
크리스칸 술집 공동 사장는 르노 가제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친구들은 모두 술값을 지불한 후 자리를 떠났고 그 혼자만 남았다며 점원이 술값 지불을 요구하자 지갑이 없어졌다는 말만 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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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이 게재되자 지역 내 사업자들도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 젤라노그가 상습범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후 젤라고그는 경찰에 체포됐다. 술값도 지불했다. 현재는 감금 중이다.
씨넷은 젤라노그 사건은 상품을 구입한 후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기본적인 것을 알려준 사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