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에 깊숙이 집어넣은 채 신용카드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린 ‘장롱카드’ 개수가 2천만장을 넘어선 후 1천만장대로 좀처럼 줄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이 휴면카드 발급 점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오히려 비중이 늘어난 카ㅡ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발급 후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 신용카드는 2천313만장으로 지난 4월 대비 약 30만장 줄어드는데 그쳤다.
휴면카드는 지난해 말 이후부터는 꾸준히 줄고 있기는 하다. 감독당국이 휴면카드 실태 조사에 나서기 때문이다. 휴면카드는 지난해 9월말에는 2천428만장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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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지난 3월 카드 이용자가 따로 휴면 신용카드의 해지를 요청하지 않더라도 사용 내역이 없다면 1개월 동안 사용을 정지하고 이후 3개원 후에는 자동으로 해지하라고 지도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휴면카드 정리 현황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