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에 이어 LG전자와 팬택이 LTE-A 스마트폰 출시에 나서면서 한여름 폭염 보다 더 뜨거운 불꽃경쟁이 예고됐다. 국내 빅3의 8월 대회전은 가뜩이나 보조금 규제와 KT의 영업정지로 꽁꽁 얼어 붙은 이통시장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주목된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가진 직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LG G2’를 출시한다. 국내 출시일은 8일이 유력하다.
LG전자는 국내 신제품 공개행사 시점으로 7일과 8일 양일을 두고 고심 중이다. 판매점까지 물량이 풀리는 시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10일부터는 일반소비자들도 G2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LG전자의 첫 LTE-A 스마트폰인 G2는 지난해 출시된 ‘옵티머스G’의 후속 제품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0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5.2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전면적인 디자인 변화다.
다소 각진 형태의 전작과 달리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그립감을 살리고 베젤 두께는 줄이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또 전면부의 물리 버튼을 모두 없앤 대신 후면에 볼륨 조절과 카메라 줌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버튼이 탑재된다.
팬택은 LG전자 보다 앞서 LTE-A 단말기 ‘베가 LTE-A’(가칭)를 공개하면서 경쟁에 가세한다.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8월 중순 SK텔레콤 전용으로 베가 LTE-A를 출시한다. 이에 앞서 팬택은 오는 6일께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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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LTE-A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채택해 최대 150Mbps 속도의 LTE-A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베가 LTE-A 역시 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로 각각 5인치와 5.2인치인 갤럭시S4 LTE-A와 G2 보다 대화면의 장점을 살린다. 또 배터리 용량이 크게 개선되고 전작들에 채택됐던 소프트키 대신 물리적인 홈버튼 탑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 올해 초 출시된 ‘베가 넘버6 풀HD’에 탑재됐던 후면터치 기능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에 이어 LG전자와 팬택도 첫 번째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면서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양 경쟁이 진행됐다면 하반기에는 LTE-A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경쟁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