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2Q 실적 선방...구조조정 지속

일반입력 :2013/07/31 10:34

손경호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시만텍이 회계연도상 2014년 1분기(2013년 4월~6월)에 비재무회계기준(Non-GAAP)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4억3천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시만텍은 이 기간 동안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한 17억1천만달러 매출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순익은 3억800만달러로 4% 증가했다.

시만텍에 따르면 매출상승은 보안솔루션 판매 증가보다는 비용절감 효과의 영향이 크다. 스티브 베넷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PC시장 침체로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SW) 판매가 감소하면서 기업용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감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만텍은 올해까지 전체 1천700명의 인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문별로 시만텍의 노턴 바이러스 등 엔드포인트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는 사용자 생산성 및 보호 부문은 1분기 7억3천20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체 1분기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 감소한 수치다.

메일, 웹보안, 데이터센터 보안 등을 포함한 정보보안 영역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3억3천6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백업, 복구, 이디스커버리 등이 포함된 정보관리 부문은 6억4천100만달러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4% 매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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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가에서는 시만텍이 회계연도상 2014년 2분기(7월~9월)에 1억7천100만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티브 베넷 CEO는 "최근 구조조정과 회사체제 개편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을 냈다"며 "힘든 시기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시장 변화에 다라 우리가 가진 로드맵을 이행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