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병 코르크 마개를 따지 않고도 와인을 마실 수 있게 됐다. 아주 얇은 바늘을 이용한 도구로 와인을 따르는 것이다. 뚜껑을 따고나서도 와인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신개념 제품으로 이어졌다.
미국 씨넷은 코라빈(Coravin)이란 회사가 제작한 ‘코라빈 와인 액세스 시스템’을 3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코라빈 와인 액세스 시스템은 와인병을 막고 있는 코르크 마개에 얇은 주사 바늘을 꽂는 기계다. 이 기계를 사용하면 뚜껑을 열지 않아도 된다. 코르크 마개를 여는 일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코라빈이 이 같은 개념의 제품을 만든 이유는 와인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병의 뚜껑을 한번 열게 되면 와인을 따라낸 공간에 산소가 들어찬다. 와인이 대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 산화가 시작돼 맛이 변질된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코라빈은 뚜껑을 열지 않고 바늘을 이용한 기계를 만든 것이다.
나아가 코라빈은 와인을 따라낸 자리에 아르곤 가스를 채워넣는다. 반응성이 거의 없는 아르곤 가스는 가장 대표적인 비활성 기체로 와인 맛을 변질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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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라빈 1000 시스템’은 300달러(약 3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인에겐 굳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일 수는 있지만, 와인 애호가에겐 각광받을 수 있다는게 외신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