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번에는 와인이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와인을 판매하는 온라인 시장 개설을 본격화한다.
주요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아마존닷컴이 와인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 와인 판매상인 연합과 손잡고 판매에 본격 나선다고 보도했다. 와인 판매 사업의 두 번째 도전이다.
아마존닷컴은 캘리포니아 나파 한 리조트에서 사업과 관련된 나파밸리 와인 판매 연합 회원들을 비롯해 약 100명 가량의 양조업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 논의를 위한 워크숍도 이미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판매 조건은 온라인 소매상이 판매하는 가격의 15% 수수료와 함께 월 40달러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현재 아마존닷컴은 와인 판매와 관련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아마존닷컴의 와인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 인터넷 와인판매 사이트인 와인쇼퍼닷컴과 손을 잡고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당시 아마존이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와인을 판매했지만 여러 가지 규제 등 사업적 한계로 그 이듬해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은 26개 주에서만 온라인을 통한 와인 주문 및 배달을 허용해왔으며, 지난 2005년 와인 배달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로 온라인 와인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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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와인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판매자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 내 온라인 와인 판매는 1% 미만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아마존닷컴의 온라인 판매가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폴 리어리 나파 와인 양조장 베스포크 콜렉션 대표는 “아마존을 통해 흥미로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매출 역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