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장르 문학 출판사 인수

일반입력 :2012/06/05 10:56

남혜현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이 장르 전문 출판업체 '아발론북스'를 인수했다.

미국 씨넷은 4일(현지시각) 아마존닷컴이 아발론북스를 인수해 로맨스, 미스터리, 서부극 등 3천여 장르 소설의 판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성인물이나 폭력물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마존은 아발론북스가 펴낸 도서들이 아직까지 전자책으로 출판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아마존 출판그룹은 향후 아발론북스에서 발간한 도서들을 '토마스앤머서' '몬트레이크 로맨스' '47노쓰' 등 계열 임프린트 업체를 통해 전자출판한다는 계획이다.

아발론북스는 62년전 설립된 출판사로 장르 문학에서 인지도가 높다. 유명 장르 작가인 홀리 제이콥스, 캐롤라인 브라운, 캐롤라인 휴이 등이 아발론북스와 일해왔다

다만 이번 인수 금액에 대해선 양사 모두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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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북스 인수로 전자책 부문에서 아마존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아마존이 인기 있는 도서의 판권을 직접 사들이는 것은 도서 유통을 넘어 출판까지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마존은 지난 4월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이 쓴 제임스 본드 연작소설 14권의 북미 판권을 사들였다. 그 전에는 아동 도서 450여 권의 판권을 직접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