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방송통신위원회 제제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일주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단독 영업정지 상황 속에서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경쟁사의 보조금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어 전략을 세웠다.
29일 KT에 따르면, 올해 초 이통3사의 순환 영업정지 기간처럼 통큰 기변 혜택을 내놓거나 기존 가입자를 지키기 위한 신규 혜택 프로모션을 내놓지는 않을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상반기 휴대전화 보조금 과열 경쟁을 주도한 사업자로 KT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KT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초 영업정지보다 기간이 짧고 시장 경쟁이 완만한 여름 휴가철이라 KT는 최소한의 방어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기존 장기고객 대상 프로모션으로 2배 프로모션, 기기변경 프로그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약정이 끝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외에 초고속인터넷, IPTV, 집전화 등을 묶은 결합상품 할인 내용 전달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영업정지 기간 동안 KT는 경쟁사의 보조금 투입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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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영업정지의 경우, 규제당국의 의도와 달리 빼앗긴 가입자를 다시 되찾기 위해 불법 보조금 투입이 더 많이 일어났다. 단독 영업정지에 처한 KT는 이 기간 동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다.
KT 측은 1개 사업자 영업정지 기간 동안 불법 보조금으로 가입자 이탈을 꾀하는 행위가 보이면 곧바로 규제당국에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