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뉴스캐스트 개선책을 마련하고 언론사의 뉴스유료화 정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언론과의 상생 방안과 관련해 언론사 입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진 방안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4월 뉴스캐스트를 종료하고 뉴스스탠드를 선보였다. 뉴스캐스트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 양산 환경을 조장했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개선책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개선책이 되지는 못 했다. 이용자들은 접근성에서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일부 언론들은 트래픽 감소로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네이버 홈 화면에서 뉴스가 사라지면서 언론사로 유입되는 트래픽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크게는 90%까지 트래픽이 감소한 언론사도 생겨났다. 네이버 정책 변경에 따라 언론사 수익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네이버를 통한 뉴스 공급망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최근에는 연합뉴스가 네이버에 뉴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일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언론과의 상생 방안은 현재 네이버가 고민하고 있고 핵심적인 사안이라 아직 공개할 만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준비가 되는대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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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탠드 개선 및 뉴스유료화 부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언론사의 아이콘을 보여주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보장시켜 주는 것은 뉴스스탠드만의 장점이라며 언론사 트래픽과 이용자 접근성 감소에 대한 지적도 잘 알고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대표는 뉴스유료화 관련해선 언론사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적극적으로 동참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플랫폼 제공자의 관점에서 언론사와 꾸준히 이야기할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