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지원금을 요구한 뒤 투신한 성재기㊻ 남성연대 대표의 수중 수색작업이 27일 오전 7시 재개됐다.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 수난구조대는 수색작업 시작을 알리고 성재기 대표 찾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3시15분 경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트위터에는 한강 투신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25일 예고한대로 성 대표가 한강에 투신한 것.
앞서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데 우린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 후원도 없다. 남성연대에 1억원을 빌려 달라”면서 “26일 오후 7시 전 동료가 인증촬영을 하는 가운데 24개 한강다리 중 한 곳에서 투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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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성 대표가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60여명과 구급차·지휘차 등 차량 10여대, 소방헬기까지 출동시켜 긴급 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색 작업은 오랫동안 내린 장맛비와 빠른 유속 등으로 난항을 겪었으며, 6시간 넘게 수중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된 성 대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어제 이뤄진 수색작업은 날이 어두워진 저녁 8시 54분쯤 중단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성 씨가 투신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남성연대 회원 3명과 지지자 1명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