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이끄는 남성연대, 정체는?

일반입력 :2013/07/25 16:40

온라인이슈팀 기자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한강에 투신하겠다고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가 이끄는 남성연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성연대는 지난 2011년 3월 ‘조국의 미래, 가족이 행복한 나라, 균형’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설립됐다. 한국은 현재 여성을 피해자로 인식해 오히려 남성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 주요 입장이다. 이에 페미니즘을 반대하고 남성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해 충북 제천시립 여성도서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며 주목을 받고 지지층을 얻었다.

여성가족부의 정책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엄마 가산점 제도는 차별 정책이라며 기자 회견을 열었다. 아청법이나 생리휴가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독설을 날렸다.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 달샤벳의 신곡 ‘내 다리를 봐’에 대한 음원 유통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남성 군인을 비하한다는 이유에서다.

남성연대의 활동과 함께 성재기 대표 개인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주요 사안마다 트위터를 통해 의견 대립을 빚어왔다. 강용석 변호사의 NLL 발언을 두고 욕설을 남겨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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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연대와 성재기 대표 모두 잡음을 일으켜 인지도를 쌓아왔다는 평이다. 일부 주장에 대해선 남성들이 반기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극단적이란 시각이 팽배하다.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26일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정부의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운영된 남성연대가 지원이 필요하며 1억 원을 빌려달라고 호소했다.